클루지 - 개리 마커스
기억에 남는 문장
우리는 우리 자신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일을 했다고 믿게 되고, 독선적인 확신 속에 불끈 화를 내기까지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한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자기가 한 일은 잘 기억한다.
때문에 누구나 다른 사람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만약 우리의 자료 표본(곧 우리의 기억)이 제한된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면 우리 모두는 훨씬 더 관대해질 것이다.
우리의 법률 체계는 '유죄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무죄'라는 원칙을 토대로 할지 몰라도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인간의 생명이 중요하지만 난 돌고래 보호에 기부하겠어"
행복의 챗바퀴는 우리를 계속 움직이도록 만든다.
살아서 애를 낳고 애를 키우며 또 다른 날을 위해 살아남도록 만든다.
진화는 우리가 행복하도록 우리를 진화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진화시켰다.
우리의 마음은 가까운 것과 먼 것에 대해 거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곧 가까운 것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먼 것은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용 정리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제안
-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반대를 생각하라'라는 간단한 원칙의 가치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었다. -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언제나 사태를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상대의 질문을 재구성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증명하라
미국에는 `큰 신발을 신는 사람들은 작은 신발을 신는 사람들보다 역사와 지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아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 있다.
내가 더 큰 신발을 사서 신는다고 해서 더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다. - 내가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단 한 번 일어난 사건은 우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똑같은 유형의 사건이 되풀이해서 일어난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표본이 매우 작을 때조차, 그곳에서 발견한 유형에 대한 설명을 찾으려 한다. -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우리는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있을 때보다 미래를 계획할 때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쉽다. -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X이면 Y이다"의 형태로 변환할 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ex)체중을 3kg 줄이겠다-> 감자튀김을 보면 그것을 멀리하겠다 -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승리의 조건이란 바로 적절한 휴식과 최대한의 주의집중이다. -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재정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내가 이것 아니면 무엇을 했을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라.
하나를 하면 다른 것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라. - 누군가가 나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자신의 결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명할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을 기울이며, 따라서 관련 정보들을 더 자세히 분석하고, 더 세련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우리의 마음은 가까운 것과 먼 것에 대해 거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곧 가까운 것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먼 것은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각적인 사고와, 거리를 둔 사고, 이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한다면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지금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것에만 의존해 결정을 내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잠시 기다리는 것'이다.
만약 내가 어떤 것을 내일도 원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만약 그 욕구가 사라져 버린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경험적 연구들에 따르면 비합리성은 종종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반면에, 복잡한 결정은 시간을 두고 그것에 몰두할 때 가장 훌륭하게 이루어진다. -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하나의 예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A 상표의 콘돔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다.
어떤 한 학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단 하나의 일화로서, A 상표의 콘돔으로 성교 도중 찢어져서 B 상표를 추천하였다.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점수가 더 믿을만하다는 것을 알지만,
학생의 생생하고 일화적인 것에 굴복하여 B 상표를 선택한다.
비개인적이지만 과학적인 것에 특별한 비중을 두는 것은 생생한 것에 현혹되기 쉬운 우리 성향을 보완해 줄 것이다. -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가장 신중한 결정은 가장 중요한 선택을 위해 아껴두어라 -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합리적으로 되자고 스스로 되뇌는 것 자체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머지 것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책을 통해 느낀 점
진화의 과정은 영리하지 않았고, 지금 시대에 맞도록 변하기에는 불가능했다.
왜?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일이며, 경제나 선견지명과는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세련되지 못한 진화
즉, 효율적이지 못하고 현대 사회와 맞지 않을뿐더러 그 당시 생존을 위해 급하게 진화한 급조된 해결책들을 '클루지'라고 설명한다.
흔한 예로 인간의 척추는 형편없는 해결책이다.
단 한 개의 기둥으로 전체 몸무게를 지탱하는 척추는 엄청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직립 보행 덕분에 우리는 똑바로 선 채로 손을 자유롭게 놀리면서 생존할 수 있었지만, 그 대가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요통에 시달리고 있다.
척추가 두 발 동물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진화한 것이 아니라,
그 구조가 네발짐승의 척추에서 진화했으며,
불완전하게나마 일어서는 것이 아예 일어서지 않는 것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 역시 클루지가 가득하다.
이 책에 핵심 주제가 바로 이것!
자신이 믿고 싶은 내용만 더 중점적으로 보고, 반대의 의견이나 증거는 배척하는 확증 편향이라던가,
익숙한 단어를 떠올리고 생각하게 되는 친숙효과나, 명확한 전달이 어려운 애매한 언어 체계 등
많은 부분에서 클루지 때문에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클루지를 '유전자의 오작동'이라 설명했는데
현대와는 맞지 않는 클루지들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행위를 뜻한다.
그중 대표적인 클루지가 도전하는 행위를 꺼리는 것이다. (선사시대에 도전이란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만약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데 망설여지고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면 이 책을 기억하자!
클루지 때문은 아닌지 이겨낼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넓은 시야 가져보자.
한줄평
도전이 어렵다면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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